공공부문해고자 원직복직투쟁위원회(위원장 양한웅)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청와대 앞 노숙투쟁을 벌인다.

이번 노숙투쟁에는 KT, 서울지하철, 발전, 사회보험 등 공공연맹 해고자 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공해투는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2주간 순회투쟁이 사업장별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청와대 앞 농성은 정부 차원의 해결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부문 해고자들 가운데 복직투쟁을 하고 있는 인원은 발전노조, 사회보험노조 각각 20여명 등 200여명이다. 이들은 길게는 10년, 짧게는 1, 2년 동안 해고자 생활을 하고 있다. 공해투는 "공공부문 해고자들은 대부분 잘못된 정부정책으로 인해 해고당한 경우"라며 "참여정부, 열린정부를 표방하는 노무현 정부가 해고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해투는 이번 집중투쟁으로 해고자 복직문제를 쟁점화한 뒤 각 사업장별로 임단투에 결합하면서 복직 투
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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