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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특별한 이유

- 여러모로 분주한 6월입니다.
- 우선 15일은 6·15 남북공동선언 3주년이 되는 날이군요. 하지만 감격도 잠시, 지금은 대북송금, 북핵문제로 3년만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 지난 13일은 미선, 효순 두 여중생이 미군 궤도차에 깔려 목숨을 잃은 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지요. 그날 시청 앞 광장에선 다시 한번 대규모 촛불시위가 재현됐습니다.
- 주최측과 경찰측 추산이 각각 다르긴 하지만, 최소 3만명 이상 모인 것은 분명합니다. 주최측은 다시 한번 시민들이 촛불시위에 동참한 데 감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또다시 광장 메운 수만 촛불
- 이날은 1주기 추모행사인 만큼 준비에 애쓴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신해철, 안치환, 노브레인 등 유명가수들이 여중생의 넋을 기리며 노래공연을 했고,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생생한 무대를 이끌어갔습니다.
- 특히 두 여중생의 대형 인형을 설치해 촛불시위의 분위기를 돋구기도 했어요. 순박한 두 여중생이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들고 있는 모형이었습니다.
- 시위 참여자들의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돋보였습니다. 처음 촛불시위가 시작되던 때엔 촛불에 종이컵만 씌우는 정도였는데, 이날 행사에서는 비둘기나 꽃 모형으로 초를 장식하는 등 촛불시위의 의미를 더욱 살렸습니다.
- 정부는 평화시위를 당부했는데, 아마도 성조기를 태우는 등의 행위도 자제해달라는 의미였을 겁니다. 하지만 이날 A5 규격의 성조기가 대량으로 참가자들에게 돌려졌고, 거리낌없이 불태워지는 의식이 있었지요.
- 하지만 또 미대사관 진출에는 실패했지요. 시위대가 미대사관까지 진출하고자 했지만 경찰의 삼중 장벽에 가로막혔습니다. 주최측은 자칫 경찰과의 충돌이 일어날까봐 무리한 진출을 자제시키더군요.
- 지난 노동절 때와 같이 이번 행사에서도 화물연대가 큰 역할을 한 듯합니다. 광화문까지 촛불행진을 지휘할 수 있도록 화물연대가 대형 화물차를 제공, 시위대를 이끄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습니다.

- 6월은 노동계로서도 역시 특별한 달인 것 같습니다. 예년보다 한달 정도 늦어진 6월말부터 임단투가 본격화되기 때문이지요.
- 우선, 궤도연대가 24일 공동파업 계획을 재확인했고요, 조흥은행지부도 25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현대차노조는 13일 조정신청, 24,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6월말 파업계획을 밝히고 있지요.
- 조흥은행지부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파업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날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이 보이지 않았다면서요?
- 워낙 평소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답니다. 그날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는 중이어서 불참했는데, 파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주변에서 안타까워했다고 합니다.

- 궤도연대도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공공연맹이 함께 했습니다. 이미 나머지 궤도4사가 민주노총 가입을 결의한 상태라, 공식 가입을 하지 않았어도 함께 활동하더군요. 공공연맹 역시 으쓱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 단병호 위원장의 브라질 방문은 어땠나요?

* 노동계 6·25, 6·30 주목
- 룰라 대통령을 만났는데, 단 위원장을 익히 알고 있었고, 무척 잘 대해주었다고 합니다.
- 단 위원장은 브라질에서 각국 노조위원장을 만났는데요, 올 9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함께 대응하자고 결의를 모았다고 합니다.

- 지난 11일에는 민주노총과 금속산업연맹이 비가 내리는 중에도 친선(?) 체육대회를 가졌다고 합니다. 축구, 족구 두 종목을 했는데요, 모두 민주노총팀이 졌다고 하더군요.

-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소식입니다. 얼마전 본지 <이러쿵저러쿵>을 통해 노동계의 커플 소식들을 전했는데요, 평소에 몰랐던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은 모양입니다. 어떤 커플은 아직 결혼 날짜를 잡지도 않았는데, 가을이라고 보도가 나가자,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올 가을에 결혼 해야한다는 우스개도 하더군요.
- 좋은 소식 있기를 기대합니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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