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내수부진과 수출증가율 둔화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2.9%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연초 이후 내수, 특히 소비의 감소세가 매우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고 또한 미국 경제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사스 여파로 중화권 경기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출증가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연구원은 "지금까지 발표된 각종 월 단위 지표를 보면 2/4분기 중 성장세가 전년 동기대비 3.7%를 기록한 1/4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1/4분기(-0.4%)에 이어 2/4분기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성장세의 절반인 2.9%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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