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행 요구와 관련 서울도시철도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부결로 향후 공동투쟁 일정에 관심을 모았던 대구, 인천, 부산지하철노조는 지난 5일 긴급 대표자회의에서 예정대로 쟁의행위를 진행, 오는 24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궤도3사 노조는 지난 7일 쟁의조정신청을 제출했으며 9일 오전 노동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주력노조인 서울도시철도노조가 공동투쟁에 동참할 수 없게 된 조건에서 일정이 연기되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기도 했으나 '안전운행 요구안을 관철해야 한다'는 3사 노조의 의지가 일치함에 따라 일정조정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하철노조, 인천지하철노조, 부산지하철노조는 각각 11일, 12일, 14일 결의대회를 갖는 등 투쟁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3사 노조의 4대 요구안 중 하나인 '대정부 교섭' 성사여부에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지난 7일 쟁의대책회의와 임시대의원대회를 연이어 갖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부결에 따라 오는 9월에 예정된 집행부 선거를 앞당겨 조기선거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궤도3사 노조의 투쟁이 종료되는 6월말까지 쟁의대책위는 유지하면서 안전운행 요구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등 연대할 방침이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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