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저지, 경영정상화 등을 촉구하며 5일 주주총회를 원천봉쇄하기로 했던 증권산업노조 브릿지증권지부(지부장 황준영)가 주총을 앞두고 회사와 전격 합의를 이뤄냈다.


브릿지증권 노사는 5일 오전 △KOL의 브릿지증권 지분(20%)을 지체없이 KOL 소액주주들에게 배분, 소액주주 지분분산요건을 충족시켜 브릿지증권의 상장을 유지하고 △인력감축(구조조정)에 대한 계획이 없음을 확인하며 향후 인위적 점포폐쇄, 인력감축, 부서통폐합 등 제반 구조조정이 계획된다면 노조와 처음부터 협의키로 했다.
또 △내년 3월까지 자사주 700만주에 대해선 직원들에게 분배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다니엘 사장은 회사 발전의 비전과 목표를 공표하며 이의 이행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이 결의대회, 조합원총회 등 적극적으로 투쟁에 나섰기 때문에 이런 승리가 가능했다”며 “아직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dandy@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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