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발생한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삼성SDI부산사업장 근로자의 사내 방화사건을 수사중인 울산서부경찰서는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문모(39·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씨를 7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방화 혐의자 4명 가운데 달아난 양모(40)씨의 소재를 추적중이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박모(40)씨와 임모(40)씨에 대해서는 신병확보를 위해 경찰관을 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내 노사협의회위원장 선거결과에 불만을 품고 지난 5일 오전 11시30분쯤 삼성SDI부산사업장 본관 입구로 겔로퍼와 프린스승용차를 몰고 돌진한 후 휘발유를 뿌리고 건물과 차에 불을 지른 혐의다.

경찰은 긴급체포한 문씨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신병이 확보되거나 치료가 완료되는대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울산〓김광주기자 kjkim@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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