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자유무역지역내 한국카시오(주)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권고사직이나 지명해고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혀 직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5월 19일자 18면 보도>

한국카시오는 지난달 16일 경영상의 이유로 여성노동자 30여명을 목표로 통상임금 14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하는 희망퇴직 계획을 발표하고 희망퇴직자를 모집했다. 하지만 마감일인 지난달 31일까지 6명만이 자진 사직원을 제출해 기한연장이 불가피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일까지 기한을 연장해 2차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고 노동조합에 통보하고 특히 목표인원에 미달할 경우 권고사직이나 지명해고를 불가피하게 검토할 수도 있다고 덧붙혀 노사간 갈등의 조짐마져 보이고 있다.

이선중 노조 위원장은 “권고사직은 어떠한 경우에도 수용할 수 없다”며 “회사가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단지 검토가 가능하다는 얘기일 뿐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회사 역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강희 기자 / lkh@domi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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