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동 소재 소금제조업체 굿모닝한주노사가 파업과 폐업예고통보로 맞서며 갈등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노조(위원장 안봉진)가 경영정상화 및 임금삭감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은 22일 직장폐쇄, 26일 노조간부 16명 해고, 27일 폐업을 위한 사전조치로 전 직원에 대한 해고예고통보를 내리는 등 노사갈등이 극심해지고 있다.

지난달 임금이 체불되는 등 굿모닝한주의 경영난이 악화되자 노사는 이달초부터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사측이 임금삭감 30%를 방안으로 제시하자 노조는 전면파업에 돌입했으며 체불임금 3억여원의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또 노조는 이광경 대표이사가 직원들의 보험료 1억3,000만원을 횡령했다며 고소고발한 반면 사측도 노조 간부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는 등 노사간 고소고발도 잇따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폐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다시 새 법인을 만들어 전 직원을 용역화 시키자는 의도"라며 "사측은 당장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회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한마디 논의 없이 무조건 반대하고 불법파업에 돌입하는 바람에 직장폐쇄와 폐업조치는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김학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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