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천산업단지내 호성케맥스㈜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많은 사상자가 났다.

24일 오전 10시20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천산업단지내 호성 케맥스㈜(대표이사 최진석) MEK(메틸 에틸케롤)-PO 제조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작업 중이던 장성규(34)씨 등 3명이 숨지고 김기봉(54)씨 등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폭발사고로 공장 건물이 붕괴돼 작업 중이던 근로자 4-5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져 119 구조대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폭발과 동시에 2백여평 규모의 철골조 공장건물이 완파됐으며 불은 1시간여만에 긴급출동한 공단연합 방재단 소방차 등에 의해 진화됐다.

부상자는 인근 여수 성심병원과 전남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폭발사고는 화학제품을 마르게 하는 경화제(MEK)를 만드는 공장에서 가동준비 작업중에 일어났으며 폭발과 함께 공장건물이 붕괴돼 인명피해가 컸다.

이 공장은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노후장비 교체 등을 위해 공장가동을 중단한 채 정비중이었으며 이날 정비가 완료된 MEK공장의 가동을 위해 준비작업 중이었다

경찰은 공장안 냉방을 위해 가동 중이던 냉방기가 가열되면서 폭발성이 강한 메틸 에틸케롤에 옮 겨붙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폭발음은 6㎞ 정도 떨어진 여수시내에서도 들릴 정도로 컸으며 인근 주민들이 폭발음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회사는 솔벤트 등 유기용제와 유기과산화물을 만드는 공장으로 남자 66명, 여자 6명 등 모두 72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화재보험에 보상액 168억 규모의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소방서는 5억4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경찰은 폭발원인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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