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노사정협의회가 21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엔 한국노총 홍재복 의장과 충청남도 심대평 지사, 대전노동청 강응대 청장, 대전충남 경영자협회 한금태 회장과 신용수 단국대 교수 등 15명이 참석했다.


심대평 지사는 인사말에서 "최근 지속되는 내수둔화와 수출둔화 조짐, 물가오름세 등 외부적인 불안요인으로 충남의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노사관계의 안정"이라며 "생산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동계 대표로 참여한 한국노총 충남본부는 "노사관계에 있어 무엇보다 신뢰관계 구축이 우선"이라며 "기업 이익을 재분배하는 성숙한 기업가의 의식변화가 필요하고 집단적 노사관계에 있어서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동부는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근로감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주쪽에선 "정치경제 사회가 모두 불안한 시점으로 중소기업은 대기업과의 임금격차와 인력부족 등 2중고를 겪고 있는 등 현실이 매우 어렵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고용허가제는 인건비 상승 등으로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노사정협의회는 공통된 주제 없이 난상토론식으로 진행돼 노사정 입장 공유 정도에 머물러 향후 협의회 운영방안의 개선이 요구된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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