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버스 노사(지부장 김영호, 이사장 이원설)는 14일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교섭 끝에 임금교섭을 타결했다.

대전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임금의 경우 1급 운전자 시급 현 4,189원에서 4,398원, 2급 운전자 시급 현 4,075원에서 4,279원으로 각각 5% 인상 △교통비는 현 1,300원에서 200원 인상한 1500원 지급 △운전직 노동자 만근 월 26일 기준 △임금적용은 올 2월1일부터 소급하고 소급 인상분은 올 5월14일 현재 재직중인 자로 한다 등에 합의했다. 단체협약갱신은 수정하지 않고 2004년 12월말까지 현재 단체협약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노조가 마지막까지 주장한 근속수당 1,000원 인상건은 사용주들이 2차례에 걸친 정회 속에 경영악화 등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완강히 버티자, 대전시가 조합원 산업연수 등 조합원 복지기금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번 교섭에서 노조는 임금 14.5% 인상과 교통비 200원 인상, 근속수당 1000원 인상 등의 협상내용을 갖고 교섭을 시작한 뒤 자동자노련에 교섭권을 위임했으며 3차 교섭에서 대폭 수정안을 제시하고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지난 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를 결의한 바 있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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