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노조는 14일 한전 수안보 생활연수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배전분할이 강행될 경우 강력한 저지투쟁을 벌이겠다"고 거듭 결의했다.

전원 참석한 143명의 대의원들은 이날 배전분할 저지투쟁과 관련한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고, 특별기금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경호 대외협력국장은 "정부 배전분할 정책이 아직 유동적이기 때문에 투쟁 방향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미 구성된 비상대책위에서 정세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투쟁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재검토론을 펴면서 배전분할 자체가 철회되는 것인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송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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