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파업으로 수일째 부산항 운영이 마비상태에 빠진 가운데 파업결의후 종적을 감췄던 조합원들이 14일 오전 부산대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

경찰은 조합원들의 집회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학교측도 시설보호를 요청하고 나서 부산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12일 부산대에 모여 파업을 결의한 뒤 다음날 오전 해산, `잠수함 투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달받은 집결장소인 부산대에 오전 9시부터 모이기 시작했다.

조합원들은 학내로 통하는 길이 경찰에 의해 모두 막히면서 등산로 등을 통해 학생회관 주변으로 집결하고 있으며 오전 10시 현재 60여명이 모였다.

경찰은 이 집회를 원천봉쇄하고 참가자들을 전원 연행한다는 방침아래 학교주변에 7개 중대, 1천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했으며 다른 곳에 있는 경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있다.

경찰은 학교측이 시설물 보호를 요청해 옴에 따라 경찰력의 학내 진입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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