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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 화물연대 파업과 언론의 사후약방문
- 지난주는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날 등 휴일이 많아 노동계도 조용할 것이라 예상했는데요,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빗나갔습니다.
-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파업이 마무리된 뒤 사태가 이제는 부산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언론들도 연일 톱뉴스로 다루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후약방문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데요.
- 그렇습니다. 언론이 화물연대 파업소식을 집중 보도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장관 질책 발언 이후인데요. 그 이전까지 대부분 언론은 화물운수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보다는 화물차의 난폭운전, 휴게소 인근의 성매매 등 단편적이고 부정적 측면만 보도해 왔지요.
- 언론이 정부의 늑장 대응을 질책하기 전에 먼저 언론 스스로 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어야 한다는 거죠.
- 어쨌든 화물연대는 이번 투쟁과정에서 벌써 2명의 조합원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는데요. 더 이상의 희생 없이 사태가 원만히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금속노조 산별교섭 벌써 '신경전'
- 지난주에는 관심을 모았던 금속노조의 산별교섭이 시작됐죠.
- 네. 지난 6일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중앙교섭이 열렸는데요, 상당히 많은 기자들이 취재에 나서는 등 관심 또한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첫 회의부터 교섭 장소를 놓고 노사가 신경전을 벌였다는 후문입니다. 노조는 가능한 한 많은 조합원이 참관할 수 있도록 이후 교섭을 각 사업장을 순회하면서 갖자고 제안한 반면 회사측은 원활한 교섭을 위해 제3의 장소나 교섭위원만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 금속노사 관계자들은 첫 회의에서부터 교섭장소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교섭이 순탄치 많은 않을 것이란 예상을 벌써부터 내놓기도 하더군요.

- 평택시가 환경미화원 파업이 지속되자 관내 청소를 위해 군부대를 동원해 물의를 빚었다면서요?
- 네. 지난 7일에 평택시 인근 군부대 소속 군인들이 평택시내를 청소하자 경기도노조가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는데요. 평택시는 자원봉사 형식으로 군인들이 청소한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반면, 관련 군부대 장교는 시청의 요청에 의해 청소를 했는데 노사문제인지 몰랐다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지자체 공무원 노동문제 '깜깜'
- 문제는 지자체 공무원의 노동문제 인식인데요. 노동관계법에는 파업에 따른 대체근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사실을 지자체 공무원이 몰랐을 리 없을 것이란 얘기죠. 몰랐다면 지자체 공무원들은 노사문제와 관련해 특별교육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입니다.

- 그리고 신라호텔 노조 설립 소동 이후 삼성의 노무관리 방식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삼성일반노조가 뒤늦게 설립필증을 받은 것을 공개했다면서요?
- 네. 김성환 전 삼성해복투 위원장 주도로 해고자 등을 주축으로 해 지난 2월 설립됐다고 하는데요. 노조에 따르면 삼성계열사 현직에 있는 조합원도 가입돼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삼성 노동문제와 관련해선 삼성해복투와 삼성일반노조 두 단체가 중심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끝으로 중앙일보 기획기사 '지금은 노조시대' 얘기를 해볼까요?
- 노동계는 '지금은 노조시대'가 일방적인 사용자 편향 기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동부도 이 기사와 관련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지난 수요일에 권기홍 장관과 노동부 출입기자들이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비록 화물연대 파업 얘기로 길게 얘기는 못했지만 이 자리에서 권 장관은 정부가 노조 편향이라는 중앙일보 기사와 관련해 '토론'을 해보자며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더군요. 권 장관은 "언론의 비판은 좋은 것이지만 상황에 대한 팩트는 정확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중앙일보 기사에 대해 섭섭함을 드러냈습니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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