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2일 기업들의 정리해고와 관련해 "집단 해고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을 위해 인원정리를 하더라도 대량 해고가 아닌 개별 해고를 통해 하라는 주문이다.

권 장관은 이날 한국국제노동재단 주최,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 외국 투자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참여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서 외국인 CEO들은 "외투기업들이 요구하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란 대량 해고가 아닌 개별 해고의 문제"라며 해결 방안을 묻자 권 장관은 "집단 해고가 노사 갈등의 원인이 될 뿐 개별 해고는 비교적 자유롭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단 기업들이 개별 해고를 하더라도 근로자들의 반발이 크지 않도록 사후 보장시스템을 갖추는 등 해고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고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외국 기업들이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입력시간 05/02 19:14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