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협중앙회가 시·군 지역농협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지역농협 노조가 중앙회 시·군지부 폐지를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전국 농협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임성주)는 28일 농협중앙회 진도군지부 앞에서 중앙회 시·군지부 철폐를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벌였다. 이 단체는 이날 “농협중앙회가 거대한 자본 집단으로 변질돼 농민에게 군림하려고 하고 있다”며 “농협 개혁은 중앙회 개혁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며, 그 첫 단계가 농협중앙회 소속 시·군지부부터 폐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군 지역농협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 단체는 다음달 24일까지 무안·함평·나주·광주 등 9곳의 농협중앙회 시·군지부를 돌며 항의농성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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