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7일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노동절 113주년 기념 ‘비정규직 철폐’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금성무대를 출발, 한강둔치 주변을 도는 10km 코스에서 진행된 이날 마라톤 대회에는 학습지노조, 건설운송노조, 방송사 비정규노조 등 민주노총 조합원과 가족은 물론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출전해 부부, 자녀들과 손을 잡고 뛰는 모습이 많이 띄었으며 서울경인지역 평등노조 이주노동자지부 외국인 노동자 조합원 7명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장기투쟁 중인 천지태광산업 노조 조합원들은 ‘손배 가압류 중지’ ‘부당해고 철회’ 등의 글이 새겨진 통나무 모양의 모형물을 4∼5명이 함께 어깨에 멘 채 달려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단체부분 1위를 수상했다.

또 남자 개인 1위는 현대자동차 박종섭 조합원이 차지했다. 여자 개인 1위와 가족부분 1위는 모두 일반 시민들이 차지했다.
민주노총은 마라톤대회가 끝난 뒤 이주노동자·비정규직 관련 사진 전시회, 얼굴에 그리기 등 문화마당도 진행했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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