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이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무기한 밤샘농성에 들어갔다.

삼호중공업 노조원 70여명은 24일 최근 협력업체 노동자 사망 사고를 중대재해로 규정하고, 예방대책을 요구하며 본관 7층 사장실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지난 22일 오전 11시40분께 도장작업 중이던 사내 하청회사 비정규직 노동자 이아무개(49)씨가 파이프에 깔려 숨지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재해 관련자 문책 △하청업체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 23일부터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달 26일 오후 2시10분께 건조작업을 하던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김아무개(37)씨가 고소차 압착 사고로 숨졌고, 지난 12일에는 사내하청 노동자 문아무개(32)씨가 도장작업 중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

목포/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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