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된 '4대부분 구조개혁 마무리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제2차금융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짓는다는 원칙하에 은행권에 대해서는 경영평가위원회의 경영개선계획평가를 거쳐 은행별구조조정방안을 확정하고, 제2금융권 역시 부실종금사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공적자금의 사용 및 관리실태에 대한 백서를 오는 9월초 발간하고 공적자금 운용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지주회사법이 통과되는 대로 내년 2월까지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금융기관의 대형화, 겸업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금융기관들이 자기책임하에 부실을 철저히 인식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금융감독을 강화, 현재 은행권에 적용하고 있는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을 제2금융권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구조조정과 관련, 76개 워크아웃기업 중 조기졸업 및 퇴출방침이 결정된 32개사는 8월말까지 처리완료키로 하고, 잔여기업은 11월중 처리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대우12개사는 조속히 처리를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정부주도하에 공공기관의 조직 및 기능개편, 인력축소 위주로 진행돼온 공공부문 개혁과 관련, 곧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발족, 구조조정 중심의 제1기 개혁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기로 했다. 특히 2003년까지는 한국통신, 가스공사 등 잔여 공기업의 민영화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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