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와 갈등을 빚던 서승목(57) 교장의 자살사건으로 파행수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충남 예산 보성초교 학생들이 17일부터 정상 등교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 학부모들과 전교조 소속 교사 2명은 16일 학교에서 만나 ‘학생들의 등교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김모(40) 학교운영위원장은 15일 “전교조 관계자를 배제한 채 조건없이 보성초교 전교조 교사들을 만나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이들도 ‘수업 정상화’를 간절히 바라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전교조 소속 정모(40·여) 교사도 “등교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나 학부모 모두 똑같을 것”이라며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마음을 열고 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는 “정 선생님 등이 ‘(이번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이들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며 “내일 학부모와 전교조 교사간 합의내용을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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