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은 이날 감사원에 보내는 항의서한에서 "감사원은 정부산하기관의 경영권을 가진 기획예산처를 비롯한 주무부처와 경영진 등 권력에 대한 철저한 감사는 외면한 채 오히려 이들로부터 각종 자료를 넘겨받아 임금협약, 단체협약, 노조활동 등을 그 무슨 부정부패의 결과인양 '시정'을 요구하고 '지적'하면서 노동자들을 감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공공연맹은 이와 관련해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낙하산 인사 등 관치 경영의 실태 파악과 근절 대책 마련 △정부산하 기관 노사관계의 파행운영 실태 파악 및 개선방안 마련 △단체협약과 노동자 권리 부정하는 감사지적사항 폐기 △서면 질의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 등을 감사원에 촉구했다.
한편, 공공연맹은 이날 감사원 규탄집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대정부 투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연맹은 지난 9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대정부 직접교섭 쟁취와 필수공익사업장 범위 축소 등 법개정 관철을 위한 세부투쟁계획을 확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