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에서 지정한 '노동자 건강권 쟁취의 달'을 맞아 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식)이 14일부터 29일까지 건설현장 산재추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연맹은 14일부터 19일까지 단협이 체결된 300여개 건설현장과 전기공사, 타워크레인 작업 현장 등에서 자체 또는 노동부·사용자 쪽과 안전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연맹은 점검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며 산업안전법을 무시한 사례가 적발되는 현장에 대해선 정부에 특별안전점검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노동부장관 면담을 추진해 산업안전보건제도와 산재보상제도 등의 개선도 촉구한다는 계획이며 오는 24일 전국동시다발 산재추방 결의대회, 29일에는 여수지역 건설노동자 1,000명에 대한 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공청회도 갖는다.

연맹은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현장 산재사망자는 667명, 재해자는 1만9,925명으로 산재발생율이 2000년보다 무려 45%나 상승했다"며 "이 수치도 60∼70%의 산재사고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정부 산재감소대책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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