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임단협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3일 예정됐던 노사협상이 식당여성조합원들의 원직복직요구로 열리지 못하는 등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4일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정갑득)에 따르면 3일 오전 식당여성조합원들이 원직복직요구에 대
한 회사측 답변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며 노조사무실을 찾아 점거농성에 들어가 노사협상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

김근태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여성조합원들이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가능성이 없다고 노조를
상대로 항의행동에 들어가는 것은 회사에 단결된 모습을 비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 10차 협상을
취소했다"며 "우선 내부적으로 수습대책을 찾은 뒤 협상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3일 전직노조위원장, 현장조직대표, 노조집행부, 교섭팀 연석회의가 열렸으며 이어 4
일 오후에는 식당여성조합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향후 방침을 정하기 위한 간담회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는 5일 2시간 부분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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