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단위조직대표자 1,000여명은 이날 집회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유가조정계획이 영업용차량인 택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한 업체 당 차량이 평균 50대에 불과한 소규모영세업종인 택시산업은 고사위기에 처할 뿐 아니라 가격인상분을 메꾸기 위해 근로조건 악화와 불법영업행위가 만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공익운수사업인 택시에 현재 가격수준을 유지하는 면세유를 공급할 것을 정부에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택시부가세 감면조치가 올해 말로 기한이 만료되는 것과 관련,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택시노동자의 생존권 보장과 처우개선을 위해 택시운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집회 직후 택시노조 비상총회 및 수련회를 위해 경기도 양평으로 이동했다. 한편, 택시노조는 오는 29일 3만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