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게 급선무입니다. 기업 이미지만 다시 올려놓는다면 충분히 이전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노사분규로 인한 상처를 딛고 생산 설계 기술 구매 사업관리 등 전 임직원이 영업 마인드로 무장, 전력투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임 김대중 사장체제로 조직을 재편,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출발 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고객밀착 영업활동을 통해 4조원대 수주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중 50%는 해외 몫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억8천5백만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알타윌라 복합화력발전소, 6천8백만달러 규모의 미국 TVA 원자력발전소 증기발생기 4기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폐열회수 보일러 분야에서 스페인 아모레 비에타 및 지브롤터 프로젝트를 수주해 유럽 발전시장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중국 인도 등의 석탄 화력발전소 시장, 유럽 남미 등의 폐열회수 보일러 시장 등 신규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발전설비 설계 시공능력의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차세대 터빈 개발 등 부가가치 창출형 기술개발 등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담수설비의 경우 증발기 원모듈(One-Module)공법,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은 혼합형 담수설비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10년까지 27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물부족 국가들을 상대로 영업망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통해 2006년까지 기업가치를 지금의 6배인 3조3천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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