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이 1년8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3일 새벽 만기 출소했다.

단 위원장은 지난 2001년 8월 형집행정지 취소로 수감된 뒤 10월3일 출소를 앞두고 추가 기소돼 징역 1년6월의 판결을 받아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왔다.

단 위원장은 보름 동안 몸을 추스른 뒤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여서 바로 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민주노총은 2일 밤 11시부터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1천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단 위원장 출소 환영대회를 열었다.

단 위원장은 지난 ‘국민의 정부’ 5년 중 2년6개월을 감옥에서 보냈고, 이는 정부와 민주노총의 갈등이 고조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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