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은 북한 직총과 노동절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1일 평양에서 공동행사를 갖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오는 5일부터 사흘간 금강산에서 북한 직총 관계자와 실무접촉을 가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남북 노동 3단체는 지난달 13일 '2003년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 대표자회의'에서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6.15km 통일마라톤' 등 다양한 노동절 기념행사를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금강산 실무접촉에서는 방북단 규모와 행사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 확정하게 된다. 이번 실무접촉을 위해 방북 예정인 한국노총 이규홍 통일대협국장은 "노동절 공동행사에 참석하는 남측 대표단은 300여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들이 직항로를 이용하는 방안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실무협의에는 민주노총 김영제 통일국장도 참여한다.

양대노총은 이번 실무협의가 마무리되면 평양 노동절 행사 참가를 위해 통일부에 방북승인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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