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방학을 맞은 재학생들이 대거 노동시장에 뛰어들면서 실업자수는 증가했으나 실업률은 연 3개월째 3%대의 안정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80만4천명으로 6월보다 1만1천명 늘어났지만 경제활동인구 증가로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6%를 나타냈다.

계절조정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7%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간 지난 97년 12월(3%)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주로 대학생인 10대와 20대 19만명이 새로 경제활동에 참여, 이가운데 16만명이 취업했고 3만명은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취업자 수는 2천150만1천명으로 전달보다 11만1천명 증가했는데 남자가 8만3천명, 여자가 2만7천명 각각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도소매. 음식숙박업(10만7천명)과 제조업(5만명)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사업. 개인.공공서비스업(-3만1천명)은 감소했다.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47%로 0.1%포인트 감소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34.5%로 0.1%포인트 증가했으며 일용근로자는 18.5%로 전달과 같았다.경제활동인구는 2천230만5천명으로 전달보다 0.5% 증가했으며 경제활동 참가율도 61.4%에서 61.7%로 높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 가운데 지난 1년내 구직경험이 있는 실망실업자(구직단념자)는 16만6천명으로 전달보다 1만7천명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와 실업률은 87만1천명, 3.9%로 전달보다 1만9천명, 0.1%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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