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결성된 한국노총 비정규노조연대회의(위원장 최만정. 충남일반노조)가 30일 오후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3,0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비정규직노동자의 차별철폐와 노동3권 보장을 촉구했다.

비정규노조연대회의 최만정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비정규직 문제는 비정규노조 스스로 주체가 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비정규노조연대회의는 비정규직의 차별철폐와 보호를 위해 투쟁에 나서 실질적인 비정규직노동자의 대표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어 "아직도 레미콘, 보험모집인, 골프장 도우미 등 특수노동자에 대한 노동자성이 인정되지 않고 있다"며 "비정규직노동자에 대한 보호입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비정규연대회의는 한국노총 산하 농협민주노조, 직업상담원노조, 한국건설레미콘노조 등 17개 비정규직 독립노조로 구성, 7,200여명의 조합원을 포괄하고 있는 연대기구다.

한편 한국노총은 비정규직 보호사업을 위해 전체예산의 10% 이상을 배정하는 등 비정규직 조직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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