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가 26일부터 서울대병원 성희롱 사건을 계기로 전 지부 여성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병원 내 폭언·폭행 및 성희롱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노조는 다음달 1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서울대병원의 성희롱 사건은 그밖의 병원에서도 상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런 반인권적인 사건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구조적인 예방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성희롱 사건은 그동안 성희롱적 언행으로 논란을 빚어온 A교수가 지난 2월 수술과정에서 업무 미숙을 이유로 피묻은 수술 장갑을 낀 채 신임 간호사의 머리를 폭행하면서 촉발됐으며 해당교수는 보직해임된 상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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