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27일 여성 근로자를 차별하지 않고 남녀고용평등에 앞장선 ㈜제일기획을 제3회 남녀고용평등대상 최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우수기업에는 한국P&G판매(유) 아시아나항공㈜ 대한주택공사 포항성모병원(이상 대기업)과 ㈜KAT시스템 갈더마코리아㈜ ㈜삼보에이팩 ㈜청주패밀리청주백화점(이상 중소기업)이 각각 뽑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제일기획은 전체 근로자 742명 중 여성이 180명(36%)이고 여성근로자의 80% 이상이 대학 졸업 이상인 고학력자로 채용과 임금, 교육, 승진, 정년, 퇴직, 해고 등에서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일기획은 특히 육아휴직을 1년 이상 사용한 뒤 복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출산한 직원의 50% 이상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육아를 위해 팀별로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반일근무와 재택근무도 허용하는 등 직장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P&G와 KAT시스템은 ‘고용기회평등’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갈더마코리아는 ‘모성보호’에서, 대한주택공사와 삼보에이팩은 ‘직장과 가정의 양립 지원’에서, 포항성모병원과 청주패밀리청주백화점은 ‘직업능력개발’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남녀고용평등대상에 선정된 업체는 근로감독을 면제받고 근로자 장학생 선발 때 우대를 받는다. 또 중소기업 복지시설자금융자에서 우선순위를 부여받는 등의 혜택이 있고 앞으로 직장보육시설 보육교사 인건비 우대지원 등의 인센티브도 받게 된다. 제3회 남녀고용평등대상 시상식은 4월 1일 대한상공회의소 1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이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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