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 대책마련과 노동강도 강화저지'를 요구하는 집회가 서울, 목포, 군산에서 잇따라 열렸다.

서울경인사무서비스노조 오픈에스이지부와 풀무원 춘천공장노조, '노동강도 강화저지와 현장 투쟁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연대(준)'는 27일 오후 근로복지공단 옆에서 조합원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동강도 강화저지와 근골격계 직업병 투쟁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오픈에스이 직원 11명은 업무와 연관된 근골격계 질환 유증상자로 나타나 이날 공단에 산재요양신청을 접수했다.(본지 3월 27자 참조) 풀무원 춘천공장노조는 지난 1, 2월 94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직업병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성 노동자 47명과 남성 노동자 30명이 근골격계 질환 자각증상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직업병 승인을 받은 상태다.


사진설명= 서울경인사무서비스노조 오픈에스이지부 등은 27일 오후 근로복지공단 옆에서 조합원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동강도 강화 저지와 근골격계 직업병 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최근 전국적으로 근골격계 직업병이 급증하는 원인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노동강도의 강화와 고용·임금 등 집단적 노동환경의 악화에 있다"며 "근골격계 질환 대책마련과 함께 노동강도 강화저지를 위해 전국적인 투쟁을 벌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금속연맹 광주전남지역본부와 '군산 노동자의 집'은 목포지방노동사무소, 근로복지공단 군산지사 앞에서 각각 '근골격계 대책마련 촉구 및 노동강도 강화저지 결의대회'를 가졌다. 또 현대자동차노조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는 이날 오후 근골격계 관련 토론회를 가졌으며 금속노조 2지부 등은 28일 오전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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