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 등 시민사회단체 지도자 20여명은 26일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 이라크전 한국군 파병안 완전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파병안 철회를 위해 27일부터 국회 앞에서 밤샘농성과 촛불시위를 매일 열고, 29일 저녁 7시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반전평화 촛불대행진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노무현 정부 및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파병 반대 설득작업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동계도 26일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에 찬성하는 국회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낙선운동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파병 찬성 의원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지역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사전 낙선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25일 한국노총도 낙선운동은 물론 대통령에 대한 탄핵운동과 총파업 등의 강력투쟁을 펴겠다고 선언했다. 박민희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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