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규모나 업종, 학력에 따라 연봉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24일 대기업 155개사와 외국계기업 35개사, 유망중소기업 72개사를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들의 초임연봉을 조사, 비교한 데 따르면, 대기업 대졸신입사원의 경우 평균연봉은 2,40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국계기업은 2,217만원, 중소기업은 1,645만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연봉격차가 76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도 상당한 연봉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경우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업종이 평균 2,78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신증권이 3,5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신용카드와 국민은행이 3,200∼3,400만원, 한국산업은행이 3,200만원 순이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기계업종이 1,74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전자·정보업종 1,636만원, 화공 1,638만원, 식료·잡화·기타업종 1,582만원, 금속업종 1,436만원, 섬유업종 1,356만원으로 나타났다. 업종간 연봉격차는 388만원으로 대기업의 절반 수준이었다.
잡링크측은 "기업형태나 학력에 따른 연봉격차 심화는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만큼 연봉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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