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공노련(Public Services International. PSI)에 가입한 국내 노조들이 협의회를 결성했다.

한국노총 소속 공공서비스연맹(위원장 김종훈), 전력노조(김주영), 정투노련(장대익)과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이승원), 보건의료노조(윤영규) 그리고 상급단체가 없는 공무원노조까지 6개 조직은 23일 오후 대학로 흥사단본부 강당에서 '국제공공노련 한국가맹조직협의회(PSI-Korea Council : PSI-KC)' 출범식을 가졌다.
PSI-KC는 "공공부문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고 노동조합권을 확보하고 확대해 나가는데 함께 힘을 합쳐 연대의 틀을 굳혀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일상적인 공동사업 추진은 물론, 국내 노조의 시각을 넓혀 세계 노동운동의 흐름과 정보를 파악하는 사업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이후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또 "특히 신자유주의와 사유화의 물결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공공부문을 지키고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확보하기 위한 투쟁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는 6개 참가조직 대표자뿐만 아니라 한스 엥겔베르츠 PSI 사무총장과 북유럽 공무원노조 대표자들 1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또 PSI 일본가맹조직협의회는 "PSI 한국가맹조직들이 PSI-KC로 단결해 사업과 활동을 추진하겠다는 결의는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하며 동아시아 소지역의 PSI 가맹 조직들, 더 나아가 전세계의 가맹 조직들에게 큰 격려가 된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한편 국내 공공부문노조의 PSI 참여는 1950년 전력노조가 최초로 가입하면서 시작됐으며 지난 90년 공공연맹, 보건의료노조가 가입함으로써 활동 폭이 넓어졌고 2001년에 공무원노조, 정투노련, 공공서비스연맹, 도시철도연맹이 가입, 총 7개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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