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단협에서는 공공병원 노조들이 특히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막아내 주목받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는 올해 집중 임단협에 나서면서 인력확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의 성과를 얻고 있는 가운데, 산하 공공병원노조들이 추가로 병원측의 퇴직금 누진제 폐지 공
세를 막아내는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IMF 이후 정부는 공기업 구조조정안을 통해 대표적으로 퇴직금 누진제 폐지와 연봉제 시행을
시행하도록 지침을 내려왔다. 이에 대다수 공기업에서 퇴직금 누진제가 폐지된 상태에서, 공공병
원도 예외가 아니었던 것.

그러나 보훈공단 산하 5개병원(본부장 김숙희)은 올해 교섭에서 최고 쟁점이 됐던 병원측의 퇴
직금 누진제 폐지를 막아낸 것을 시발로, 서울대병원도 4일 최고 쟁점사항 중 하나였던 퇴직금
누진제 폐지와 연봉제 요구를 막아낸 것. 그밖에도 이들 병원은 각각 임금 7%(기본급), 11.6(총
액)의 인상 및 인원확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들 대표적인 공공병원이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저지하면서 앞으로 남은 국립대병
원과 공공병원에서는 일단 주춤하면서 쟁점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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