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단축을 위한 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특위의 쟁점토론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20-21일 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특별위원회(위원장 신홍)는 제주시 서귀포 칼호텔에서 16명의 특위위원과 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갖고 근로시간단축과 관련한 세부쟁점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근로시간단축특위는 이전부터 수차례 회의를 통해 쟁점사항에 대한 토론을 갖고 노사간 입장을 확인한 바 있으나 9월말까지 합의안 모색에 나서기로 한 만큼 앞으로는 본격적인 의견조율작업에 나서게 된 것.

이번 워크숍에서는 근로시간단축 시행시기, 연월차휴가 폐지여부, 시간외 근로에 대한 규제방안 등에 대해 노사 양측이 팽팽한 입장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테면 시행시기와 관련, 한국노총측이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모든 업종에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비해 재계는 "아직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만큼 단계적 시행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청와대, 노동부, 노사정위 등의 관계자가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근로시간단축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호텔롯데 사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근로시간단축 논의는 점차 하반기 노동계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근로시간단축방안에 대한 노사간 입장이 팽팽한데다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특위내에서 노동계를 대표하고 있는 한국노총측 부담이 큰 상황에서 과연 합의안 도출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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