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노동청은 관내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17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재해예방 안전교육을 20일부터 실시한다.
대전지역 외국인노동자 산재신고가 지난 2001년 신청 24건 중 23건이 승인됐고, 지난해의 경우 22건 모두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과에 따르면 외국인노동자들은 대전지역 74개 사업장에 748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대부분 작업환경이 열악한 소규모이며 언어문제로 인해 사업장에서 안전, 보건,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산업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것.
따라서 대전지방 노동청은 오는 20일 대전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지역 외국인노동자 중 인도네시아인 98명과 중국인 67명을 대상으로 1차 교육을 실시하고 대전 인근지역인 공주, 연기, 금산, 논산지역은 4월 초순까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며 순회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노동자 고용사업주에 대해서도 오는 21일부터 산업재해 예방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산업안전과 담당자는 "이번 교육은 외국인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해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 및 근로실태에 대한 지도점검도 병행 실시한다"며 "외국인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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