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당이 신문명정책연구원 장기표 원장에게 당대표직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사당 강성천, 이용득 부대표는 17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장기표 원장을 만나 당대표직 수락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장 원장은 확답을 피했으나 "한국노총 중앙정치위원회 등을 지켜보면서 고민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선출할 예정인 민사당의 일정으로 볼 때 장기표 원장의 당대표직 수락 여부는 금주 중으로 결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사당 정책위 김기준 의장은 "지난주 부대표단 회의에서 당대표에 대한 의견을 모았으며 이날 만남은 공식적인 제안을 한 자리"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은 오는 19∼20일 정치워크숍과 중앙정치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민사당 정치자금 지원방안과 당발전특위 구성문제를 확정하게 된다. 특히 민사당이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창당된 관계로 현재로선 한국노총 내부에서도 당대표에 대한 의견이 모아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날 중앙정치위에서도 당대표직에 대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중앙정치위 논의결과에 따라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장기표 원장과의 만남도 예상되고 있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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