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새 정부 취업정책 가운데 '차별채용 금지'에 가장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채용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8일간 1,455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 정부의 취업정책에서 가장 찬성하는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조사대상의 43%(825명)가 '학벌, 성, 연령 등에 관계없이 능력으로 평가받는 차별채용 금지'를 꼽았다. 그 다음은 일자리 창출(35%, 681명), 이공계 지원정책(14%, 266명), 채용할당제(9%,166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기업들은 새 정부가 기업경쟁력을 높여 일자리를 창출해줄 것을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1개의 기업 중 68개(55%) 업체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1순위로 꼽았고, 다음으로 "여성·장애인, 지방대 채용에 따른 정부지원 혜택"(32곳, 26%) 과 "기술인력 양성"(16곳, 13%)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해고요건 완화에 대해 기업과 개인 모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경우 찬반이 각각 절반씩이었고 개인의 경우는 총 1,455명의 응답자 중 54%가 반대를, 46%가 찬성으로 해고요건 완화에 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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