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단체들은 올해 5월1일 노동절 행사를 북한 평양에서 공동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다.

17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따르면 양대 노총과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총) 대표단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평양에서 '2003년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 대표자회의'를 열고 ▲'6.15㎞ 통일마라톤' 등 올 5.1절 행사 평양서 공동 개최 ▲'통일축구대회' 가까운 시기 서울서 개최 등을 포함한 합의서를 발표했다.

남북 노동단체는 또 ▲'백두산 공동 등산' 올해 안 진행 ▲산업별.지역별 교류 협력사업 등 추진 ▲ 필요한 실무접촉 계속 추진 등에도 합의했다.

이 합의서에는 지난 13일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 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 직총 염순길 중앙위원장 등 세조직 대표자가 공동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단체는 또 조국통일은 ▲자주적 ▲평화적 ▲온 민족의 대단결로 실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선언문도 채택했다.

앞서 양대노총 대표단 27명은 지난 10일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11일 방북했으며 15일 베이징을 거쳐 귀국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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