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반도 곳곳에서 전쟁반대 함성이 크게 울려퍼진다.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과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5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이라크 침공·한반도 전쟁위협 반대 3·15 반전평화 촛불대행진’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열린 대규모 반전집회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날 집회에는 1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주최쪽은 예상했다. 이날 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춘천 등 전국 7곳에서 동시다발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한국 정부의 이라크 파병계획 철회 요구가 거세게 터져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쟁반대 공동실천 쪽은 “한국 정부의 파병은 이라크 침공 행위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동실천은 이에 따라 파병 및 전쟁지원 안건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는 날부터 국회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밤 8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시민네트워크 모임인 ‘맘맘 바이러스’ 주최로 가수 강산에씨 등이 참가하는 ‘내가 전쟁을 반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반전공연도 열린다. ‘맘맘 바이러스’는 이날 첫 공연에 이어 앞으로 매주 토요일 가수 이상은씨, 어어부 프로젝트 등을 초청해 반전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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