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노조 조직률이 지난해 13.2%로 20년 동안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노조 조직률이 전년도의 13.4%에서 0.2%p 하락한 13.2%로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노조 조직률에 대한 통계가 최초로 이뤄진 지난 83년 20.1% 이래 지속적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이런 노조 조직률 감소 원인은 9·11사태 이후 호텔·관광 업계와 더불어 수송부문(노조조직률 25%)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노총(AFL-CIO)은 "노조의 생산성 향상, 경제안정, 노동자의 경제적 지위 향상 등의 역할을 볼 때 노조원수 감소는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노조 조직률 하락을 막기 위한 여러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미국교사연맹은 준노조원 제도를 도입, 노조원수를 지난 1년새 5만4,000명을 늘렸고, 미국운수일반노조는 소송을 통해 노조 가입자격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또 도박업계 종사자들, 대학원 조교, 치과 보조 간호사 등 새로운 노조 조직화 노력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연윤정 기자(yon@labornews.co.kr)
자료제공=노동부 국제협력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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