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근로시간은 줄어든 대신 임금은 1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노동부가 발표한 ‘2002년 임금·근로시간·노동이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임금 총액은 194만8000원으로, 전년도 175만2000원에 비해 크게 올랐다. 노동부 조사는 상용 근로자 5명 이상을 고용한 6700개 회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노동부는 “지난해 임금 총액은 소비자 물가 상승분(2.8%)을 감안하면 8.2% 오른 것”이라며 “연장근로, 휴일근로 같은 초과 급여는 오히려 3.9% 감소했다”고 말했다.

회사 규모별 임금 상승률은 500명 이상이 17.5%로 가장 높았고, 100∼299명인 회사가 15.8%, 30∼99명인 회사가 10.5%, 300∼499명인 회사가 10.4%의 순이었다.

월평균 근로 시간은 199.6시간(주당 46시간)으로 전년도의 202.4시간(주당 46.6시간)에 비해 1.4% 감소했다.

(文甲植기자 gsmoo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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