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와 노동계는 오는 8일 '3·8 세계 여성의 날' 95주년을 맞아 올해도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와 전국여성노조는 7일 정오 여의도 국회 앞에서 걷기대회 선포식을 갖고 8, 9일 이틀간 전국 9개 도시에서 '여성노동자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노동자 현안인 비정규직 차별철폐,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보장·행정지도 강화를 주요하게 내세우고 노무현 정부의 약속이행을 촉구할 방침이다.

전국여성노조 김지현씨는 "가족들과 함께 걸으면서 세계여성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 여성노동자들의 권리의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3·8 세계 여성의 날 95주년 공식 웹사이트(http://www.kwwnet.org/200338/)를 참조하면 된다.

두 단체는 '올해의 현장 지킴이'로 지난 10년간 여성노동자 상담가로 활동해온 황현숙 전국여성노조 서울지부 부지부장을 뽑아 4일 시상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7일 오후 2시 용산구민회관에서 '여성할당제'를 주제로, 민주노총은 8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각각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