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산재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노동부가 '산재예방 맞춤형 안전·보건교육'을 일제히 실시하기로 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98년1.1∼2002년7월말) 산재 요양이 결정된 외국인 노동자는 5,196명이고 50인 이하 사업장에서 산재사고의 80.8%를 차지했다. 또 산재사고의 대부분이 위험기계와 노후 기구에서 발생해 협착, 추락, 낙하 등 5대 반복형 재해가 전체 산재사고의 8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노동부는 외국인 노동자의 산재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노동사무소(소장 이보간)는 지역내 사업장에서 지난해 4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들 외국인 노동자의 산재예방을 위해 '맞춤형 안전·보건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각국의 모국어로 된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기본적인 지침과 행동요령 등을 담은 비디오를 제작, 교육장비를 갖춘 이동안전교육용 버스에 비치해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필요시 안전보건에 관한 교육자료, 수첩 등을 배포할 계획이다.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는 국적별 고용 외국인 수, 안전보건교육 희망일시 등을 기재한 신청서를 한국산업안전공단 천안지도원(041-579-8900)에 제출하면 된다.
천안노동사무소는 26일 오후 외국인 노동자 산재예방을 위한 고용사업주 40개 사업장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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