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두산중공업에서 잇따라 발생한 노조와 회사경비간의 폭력사태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큰 물적피해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노사와 경찰 등이 파악한 이날 폭력사태로 인한 피해상황은 회사 경비원 34명과 노조원 4명이 다쳐 창원병원 등 4개 병원에 분산, 치료중이거나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물적피해도 커 회사 정문과 중문에 설치한 차량인식 시스템과 스타렉스 승합차등 차량 5대, 경비실 유리창.집기 등 총 3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하루사이 잇따라 폭력사태가 발생하자 경찰은 회사 정문 외곽에 경비 경력 2개중대를 배치해 폭력사태 재발에 대비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먼저 의도적으로 용역경비를 동원해 폭력사태를 유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외부 노동단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폭력사태를 더이상방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양측의 폭력사태에 대해 수사관 10명을 투입해 정확한 사건개요를 파악하는 한편 폭력에 가담한 주동자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가급적 노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토록 유도하고 폭력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민들은 "노사가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파국을 막아야 하며 조속히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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