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전국 배전공(전기) 노동자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 도중 건설산업연맹과 한국전력과의 면담에서 한국전력측은 하반기 배전공사 예산을 책정하여 배전공 노동자를 위한 고용창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측은 배전공사 예산 배정에서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지사에 실제 예산을 책정, 교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한국전력은 건설산업연맹이 요구한 실업대책 차원의 직영공사 확대, 불공정한
기능평가제도 개선도 원활하게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그간 배전공(전기) 노동자들은 고용불안과
장기실업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전기 노동자들은 IMF 이후 평균 한달에
2-3일 밖에 일하지 못하는 실정으로 생계 위협을 받는 상황이었다.

이날 삼성동 한국전력앞에서 열린 결의대회는 전국에서 상경한 배전공(전기) 노동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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