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임용직인 노동부 고용평등국장직에 5명이 새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용평등국장이 개방형 임용직임에도 노동부가 외부에서 전문가 등 적임자 찾기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 뒤인 지난 10∼21일 재공모를 실시한 결과다.

24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재공모에 신청한 5명은 모두 여성계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첫 공모 때 여성 문제 비전문가들이 주로 신청했던 데 비하면 진일보한 것. 이중 일부 신청자의 경우 여성노동계의 추천을 받은 인사로, 타부처의 행정직을 경험하는 등 평소 여성노동 문제에 관심도 많고 행정업무 경험을 갖추기도 한 것으로 나타나 선택의 폭을 일단 넓혔다는 평가다.
하지만 여성계 역시 마땅한 적임자를 찾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재공모 소식을 듣고 적극적으로 인물을 찾아봤으나 행정직 경력자를 찾기가 어려웠다"며 "현장 및 행정직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을 찾기에는 아직까지 벽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첫 공모 및 재공모 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곧 심사위원회를 거쳐 후임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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