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지점에서 발생한 폭행사건과 노조집행부간 불화로 퇴진압력을 받아온 이재천 국민은행지부위원장이 지난 18일 사퇴했다.
이미 지난 17일 사퇴성명을 사내 인터넷에 올린 이재천 위원장은 18일 개최된 대의원대회에서 사퇴를 공식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경호 부위원장이 직무대리를 맡는 한편, 오는 9월20일 보궐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총파업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7월 초순 세종로지점에서 발생한 노조간부와 지점 관리자간의 폭행사건과 관련, 해당 회사간부가 이 위원장이 폭력을 사주했다는 주장을 하면서 사퇴압력에 시달려왔다.
그동안 노조집행부내에서 노조내부 인사 및 운영문제 등으로 불화가 심화되던 시기에 이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갈등이 더욱 증폭돼 7월24일에는 모 부위원장이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며 지점에 복귀하는 등 진통을 거듭해왔다.
한편, 이 위원장의 사퇴에 따라 세종로지점의 고소인들은 18일 고소를 취하했다. 이 위원장과 한모 부장은 21일 경찰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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